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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안 박영희 백남상 수상소식 관련 보도자료 2

2013. 10. 1

 백남상 시상식과 함께 울려퍼질 허난설헌의 노래 셋

<연밥을 따는 노래>, <서릉의 노래 2>, <꿈에 광상산에 노닐며> 세 편에서 각각 4행씩

2013년 10월 16일 백남음악상 수상식을 기해 서울에서 초연될 파안 박영희의 신작은 허난설헌의 시 셋을 사용한 무반주 합창곡이다. 박치용 지휘자가 지휘하는 서울 모테트 합창단이 초연을 맡기로 했다. 작업에 사용하는 텍스트는 오해인 역주 난설헌 시집 (1980, 서울출판, 해인문화사)에서 가져왔다. 세 노래 모두 “연꽃”이란 암호로 담고 있으며 이 암호를 중심으로 난설헌의 인생 전체를 압축한 듯 세 가지 시간대를 보여 준다.

첫 노래 <연밥을 따는 노래>는 아직 가슴 설레이는 푸른 시절을 담고 있고 두번째 노래 <서릉의 노래>는 “내 집”, “오월이면 연꽃이 피기 시작”하는 고향에 대한 회상이 담겨 있고 세번째 노래는 난설헌 허초희의 스물 일곱 해 인생에 대한 예언처럼 생각되기도 하는 “아리따운 연꽃 스물 일곱 송이”와 “서리달”을 통해 생이 완성되는 순간의 적막을 이야기한다. 다음은 파안이 작곡 중인 것으로 공개한 난설헌 시귀 셋

<연밥을 따는 노래>(286쪽)

해맑은 가을 호수 옥처럼 새파란데
연꽃 우거진 곳에 목란배를 매었네
물 건너 임을 만나 연밥 따서 주곤
혹시나 남 봤을까 한나절이 스스러웠소

 

<서릉의 노래 2> (156쪽)

전당 강가가 바로 내 집인데
오월이면 연꽃이 피기 시작하지요
검은 머리 반쯤 드리우고 졸다가 깨어
난간에 기대서 열없이 뱃노래 부르네

<꿈에 광상산에 노닐며> (284쪽)

푸른 바다는 요지에 번지어 가고
푸른 난새는 오색 난새에 의지해 있네
아리따운 연꽃 스물 일곱 송이
분홍꽃 떨어지고 서리달은 싸늘하네


프레스 문의: 월간문화 풍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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